교육위 국정감사서 "채택 여부는 총장의 선택"
휴학 의대생 "교육 현장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
전남대학교 총장이 교육부의 의대생 연속 휴학을 제한하는 학칙 개정 촉구에 대해 "채택은 총장의 선택"이라며 사실상 학칙 개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오후 광주교육청 2층 대회의실에서 전남대와 전남대병원 등을 대상으로 한 2024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 "대교협이 2025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변동이 없다고 했다"는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에 대해 정성택 전남대학교 총장은 "의대 정원은 대학이 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대학 자체로는 정원을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일축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교육부가 의대에서 2학기 넘게 연속적 휴학을 하지 못하도록 학칙 개정을 촉구한 것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권고사항으로 알고 있다. 채택 여부는 총장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학칙 개정은)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또 "(의대생 휴학이) 동맹 휴학이 맞느냐"는 질의에는 "동맹 휴학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학한 의대생들이 교육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설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대생들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유급 조치를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그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고민정 의원은 의정 갈등과 관련, 이날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한 전남대·전북대·제주대 총장과 이들 국립대 병원장들의 소극적 답변과 태도를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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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