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국감서 질의, 충남·세종교육감 "시범 통해 운영 보완"
재정문제 설동호 대전교육감 "감액되는 형편… 상당히 걱정"
2025년 도입되는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 전면 도입에 따른 대전, 세종, 충남교육감 입장이 나왔다.
18일 오전 충북 충주시 충북대학교에서 진행 중인 2024년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민정(서울 광진을) 의원은 이와 관련된 질의를 했다.
우선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해보고 효과성이 어떤지, 신중하게 좀 살펴본 후, 대상 과목이나 학년 확대 등을 것인지 말아야 할 것인지 보고 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그래서 학부모님들이나 교사들이 좀 불안해하는 이 부분들을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시범 운영처럼 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실제로 (AI교과서)실체를 보고 해보니까 어떻다고 판단할 수 있어야 하는데 저도 교육감 협의회에서 프로토타입은 봤다“며 ”충남교육청이 만든 자체로 개발한 (AI교과서가) 교육부에서 보여준 프로토타입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 가지고는 불편한데 보완이 필요하고 그런 면에서 계약했기 때문에 시범적으로 하고, 내년 위원회 평가를 통해서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가장 먼저 하는데 빨리 한다고 AI 기술이 갑자기 늘지도 않기 때문에 신중하게 하는 것도 좋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에게 AI 교과서 관련, 교사 연수 기회에 관해 물었다.
최 교육감은 “(세종시가)교육부에서 주관해서 선도 학교며 그래서 저희 같은 경우 한 25명 (연수)대상으로 연수를 다녀왔다”며 “또 (25명 이외도) 관심이 있어 연수를 다녀온 교사가 180여명 된다”고 설명했다.
“(연수를 다녀온 교사들은)실제, 내년에 이걸(AI교과서를) 가지고 실수 없이 수업해야 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배우고 싶어 (연수를)가는 것인데 실물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연수 현장을 가서 보면, 연수보다는 홍보 현장인 것 같고 내년 3월부터 수업은 ‘놀이’라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앞서 충남교육감 의견과 같고 시대 흐름에 따라서 준비하지만, 실물조차 없는 상황에서 11월 말, 12월 2번 등 교사에게 연수하지만, 과연 그 기간으로 충분하겠냐”며 “내년 해보고 이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가 먼저하고 희망 학교를 중심으로 선도적으로 시범 운영을 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설동호 대전교육감에게는 교부금 관련, 재정문제에 대해 질의했다. 그는 “지금 교부금 가지고 유보 통합도 하고 AIDT, 거기다 고교 무상교육까지도 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설 교육감에게 물었다.
설 교육감은 “교육재정에 대한 축소에 대해, 학생들이 줄어드니까 재정을 증가시킬 필요가 없다는 생각은 착각이며 60, 70, 80년대 이야기다”며 “그때는 칠판에 판서하고 학생은 암기하는 단답식 시험만으로 미래를 열어갈 수 있는 시대였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아시다시피 그야말로 변화가 가속화되는 세계화 시대며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길러야 한다”며 “그러려면 특별실이라든지 여러 가지 공간 혁신을 이뤄야 하고 체험학습이라든지 다양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말씀을 드린다면 실질적으로 정부는 알겠지만, 교육재정 교부와 내국세를 20.79%로 하고 있다”며 “현재 아시다시피 세수가 적어 굉장히 감액되는 형편이라 상당히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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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