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원도심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는 '문화의 바다 공간 조성 사업'이 정부 투자심사 관문을 넘었다.
도는 문화의 바다 공간조성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충북도청사를 중심으로 인근 근대문화유산을 연계한 도보 관광벨트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도는 최근 전면 개방한 2100여㎡ 당산 생각의 벙커에 전시·문화체험공간, 카페 등을 만들고, 청주향교와 충북문화관이 있는 대성로 122번길은 근대문화유산 관광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행안부는 이번 중투 심사 승인 조건으로 당산공원에 데크로드, 전망타워 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제외할 것을 주문했다.
중투 통과에 따라 도는 다음달부터 건축 설계공모, 실시설계 용역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내년 말에는 공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청사 인근이 도보관광 랜드마크로 거듭나 침체한 청주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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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취재본부장 / 김은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