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메타세쿼이아길 맨발걷기·관방제림 자전거 타기
죽녹원 부채만들기·남도한상 체험하며 사업 성공가능성 확인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남부권 통합협의체 출범 이후 첫 방문지로 담양을 찾아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시범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유 장관은 전날 배우 정보석(전 전남도 관광홍보대사),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 이병노 담양군수 등과 함께 '로컬100'에 지정된 담양 3대 명품 숲을 찾았다.
로컬100은 문체부가 지역의 문화매력을 발굴,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의 명소, 콘텐츠, 명인을 추려 지난해 10월 선정했다. 담양은 메타세쿼이아길과 관방제림, 죽녹원이 '담양 3대 명품 숲'으로서 꼽혔다.
이들은 담양 메타세쿼이아길 인근 기후변화체험센터에서 3대 명품 숲에 대한 설명과 청사진을 듣고 대나무 이슬을 먹고 자란 찻잎으로 만들었다는 죽로차 시음을 하고 메타세콰이어길에 황토로 조성된 맨발걷기 길을 걸어보고 관방제림을 자전거로 달리고 죽녹원에서 대나무 부채만들기 체험도 했다.
곧게 뻗은 메타세쿼이아길과 수령 300년 이상 고목이 빼곡히 들어선 관방제림, 16만㎡ 규모의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죽녹원은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지에 포함됐다.
유 장관은 이어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와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사업지인 창평면 학봉종가 고택과 대한민국 식품명인(전통장) 제35호 기순도 명인집 등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 현장을 차례로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올해부터 10년간 추진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 장관은 "여행하기 좋은 계절, 영산강 지류인 담양에 와 보니 길이 잘 닦여 있어 마치 유럽에 온 것 같았다"며 "올해부터 10년간 5개 광역시·도를 아우르는 3조 원 규모의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을 추진, 천혜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남부권 특성을 잘 살려 케이(K)-관광 휴양벨트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명 부지사는 "전남에 흩어져 있는 고택, 사찰 등도 관광콘텐츠화하고, 남도 각지에서 나는 풍부한 식재료와 수십 년간 내려온 명인의 손맛을 더해 게미진 남도음식을 상품화할 계획"이라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속에 좀 더 많은 사람이 남도를 찾고, 머물고 경험하도록 가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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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곡성 / 양성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