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도 광주 구간, 서비스 최하위에 확장공사도 지연"

정준호 의원 "비용 늘어…2029년 완공 위해 정부 추가 지원을"

광주 도심으로 연결되는 호남고속도로가 교통량 증가로 서비스 등급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확장공사도 예산 증가로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의원(광주북구갑)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호남고속도로 동광주~산월 구간이 5년 연속 서비스 등급에서 최하위인 'F 등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또 '동광주~용봉', '용봉~서광주', '서광주~동림', '동림~ 산월' 4개 구간 등이 도로의 적정 교통량을 6단계로 구분한 평가에서 모두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 구간은 호남고속도로 확장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이후 개선이 추진됐지만 예산확보를 하지 못해 착공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2015년 광주시와 한국도로공사가 총사업비를 각각 50%씩 분담하는 것으로 협약을 맺었다.

지난 2022년에는 기획재정부의 타당성 재조사를 완료하고 내년 1월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하지만 사업이 10년 이상 지체되는 사이 호남고속도로 구간에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섬에 따라 방음터널 공사비가 추가되는 등 사업비가 지난 2013년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 2760억원에서 7930억원으로 세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준호 의원은 "이 구간은 매년 새아파트가 들어섬에 따라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재정 부담으로 인해 내년 1월 착공, 2029년 완공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국가 차원의 추가 지원과 광주시의 재정 부담 경감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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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