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근로 여건 만족도…광주 4.9%p하락, 전남 12.5%p 상승
광주와 전남지역 65세 이상 노인들의 삶의 형태를 보여주는 생활비 마련 방식이 광주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전남은 외부 영향을 받는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24일 발표한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을 기준으로 호남지역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 방법은 '본인·배우자 부담', '정부·사회단체', '자녀·친척지원' 순으로 높았다.
광주는 '본인·배우자부담' 방법 중 비교적 안정적인 '연금·퇴직금' 비중이 48.2%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전남은 '근로·사업소득' 비중이 전체 62.5%를 차지했으며, '연금·퇴직금' 비중은 35.2%에 불과했다.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하면 생활비 마련 비중에도 변화 폭이 컸다.
광주·전남 모두 2013년 대비 '본인·배우자부담'과 '정부·사회단체' 비중은 증가했으나 자녀·친인척 지원은 감소했다.
자녀·친척 지원의 경우 광주는 2013년 35.4%에서 2023년 15.9%로 19.5% 감소했다.
전남지역도 27.9%에서 10.4%로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10년 전과 비교해 정부의 노인복지 지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노인 근로 여건 만족도는 광주는 2013년 33.4%에서 2023년 28.5%로 4.9%포인트(p) 하락했으나 전남은 19.2%에서 31.7%로 무 12.5%p 급상승했다.
사망원인은 광주와 전남지역 모두 암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65세 이상 노인 인구 10만명당 광주는 670명, 전남은 743명으로 조사됐다.
암 사망원인은 10년 전 909명, 889명 대비 큰 폭으로 줄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날로 발달하는 의료 기술과 신약 투약을 통해 암을 극복하는 완치 사례가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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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본부 정병철 보도국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