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마늘 시범사업 성과 '가득'…농가 전파

기계화 통한 인건비·경영비 27% 절감
저장 마늘 부패율도 낮춰 상품성 15% 향상

충남 태안군이 29일 올해 마늘분야 시범 사업을 추진해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군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마늘 재배 분야 기계 파종과 수확기 등을 사용해 농가 인건비와 경영비를 27% 줄이고 흡입식 건조기를 통해 저장된 마늘 부패율을 낮춰 상품성을 15% 향상시켰다.

이에 센터는 전날 원북면 양산리에서 지역 마늘농가 및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마늘분야 시범 사업 평가회'를 갖고 이 같은 성과를 농가에 공유했다.

이와 함께 센터는 올해 대서 마늘 우량종구 생산체계 구축을 위한 실증시험 농가를 육성하고 농가 보급 확대에 나섰다.

우량종구 생산·보급을 위해서는 민·관 협의체 구성 등 지역 주산 작목인 마늘 우량종구 자급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마늘 농가 기계화를 통한 생력화와 수확 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군은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태안이 마늘 주산지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농업인들 간 재배기술을 공유하고 시범사업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령화에 따른 인력부족 등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생력화 재배 및 기후변화 대응 재배기술 확립 및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이번 평가회에서 마늘 파종 시연도 함께 진행해 농가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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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취재본부장 / 유상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