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의원 상대 음란물 딥페이크 협박메일 잇따라

의원 얼굴 합성한 음란물 첨부…"수사 의뢰 검토"

광주 기초의원들이 '딥페이크' 합성 음란물 유포를 빌미로 한 협박성 메일을 잇따라 받아 수사 의뢰 검토에 나섰다.



12일 광주 광산구의회에 따르면 A의원은 지난 3일 '중요한 문서'라는 제목의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메일에는 '지금 당신의 법적증거를 갖고 있고, 어떤 영향이 터지는지 잘 알고 있을거다. 문자보고 당장 연락하기 바란다'는 내용이 적혔다.

A의원의 얼굴이 합성된 한 남성이 여성을 안고 있는 사진도 첨부됐다.

비슷한 시기 광산구의회 남성 의원 3명도 딥페이크 협박 메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부산 등에서도 광역·기초의원들을 상대로 한 딥페이크 협박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A의원은 "누리집에 게시된 메일 주소와 얼굴을 이용해 협박 메일을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근거 없는 협박성 메일을 보낸 것에 대해 경찰 수사 의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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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