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까지 끼고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며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무더기 검거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목포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를 받는 폭력조직 소속 20대 남성 A씨 등 18명을 입건,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A씨 등은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이른바 '투자 리딩방' 등 허위 투자 사이트를 운영하며 투자자 24명으로부터 1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한 광고로 투자자를 유치, 에치금 명목으로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투자자들이 사이트에서만 허위로 표출되는 수익금을 인출하려 할 때면 수수료가 필요하다며 추가 범행을 이어가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과정에서 조직폭력배도 가담했고 홍보책, 인출책 등 치밀하게 역할을 나눠 벌인 계획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른바 '리딩방 사기'를 기획·총괄한 총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주본부장 / 최유란 기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