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도 '김치의날 제정'…미국 내 3번째
aT, 4~5월 공표식 맞춰 현지 홍보행사 추진
'김치공정'으로 불리는 중국의 김치 종주국 억지 주장에 쐐기를 박는 '한국 김치의 날' 제정이 미국 내에서 잇따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7일 미국 동부 뉴욕주의회에서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이 통과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뉴욕주의 김치의 날 제정은 지난해 8월 23일 캘리포니아주를 시작으로 버지니아주에 이어 3번째이다.
김치의 날(11월 22일)은 김치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20년 국내에서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
최근 통과된 뉴욕주의회 결의안에는 한국이 김치의 종주국이며, 2013년 유네스코가 김치 준비·보존과정인 김장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했음을 명시하고, 매년 11월 22일을 뉴욕주 '김치의 날'로 제정한다고 명시했다.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은 뉴욕주 론 킴 하원의원이 발의했으며 주의회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신속하게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의회는 김치의 날 제정을 기념하기 위해 4∼5월경 공표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aT도 공표식에 맞춰 버지니아와 뉴욕에서 김치의 날 소비자 홍보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은 "그간 미국 서부에서 시작된 김치의 날 제정 운동을 중·동부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뉴욕주의 김치의 날 제정은 대한민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확하게 한 매우 뜻 깊은 결과물이다"평가했다.
이처럼 김 사장은 미국 내 김치의 날 제정 확산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론 킴 하원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한편 지난해 미국 김치 수출은 2020년 대비 22.5% 증가한 2825만 달러를 기록했다. 10년 전인 2011년 279만 달러와 비교하면 10배 가까이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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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