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중앙은행, '금융시장 붕괴 우려' 外인 매도 금지

루블화 폭락 등 제재 여파에 개장 연기도

러시아 중앙은행이 28일(현지시간) 외국인의 국내 유가증권 매도를 금지하고 거래소 개장을 연기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러한 조치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제재에 러시아 금융시장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앙은행이 대처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 정부 결정에 따라 외환시장에서의 거래는 현지 시간으로 오전 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며 다른 시장에서의 거래는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열릴 예정이다.

러시아 루블화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 조치에 따라 3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개장 전부터 루블화 가치가 떨어졌고 개장 후에는 달러당 119루블까지 하락했다. 전날 종가인 83.64루블보다 28.77% 떨어진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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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