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으로 기기 정보 확인…안전사고 신속 대응
과일 자동선별기 개발·관광지 증강현실 체험 시설도 순항
전남 장성군이 농기계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 농기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주목받고 있다.
3일 장성군에 따르면, 군이 구축한 스마트 농기계 관리 시스템은 동력분무기, 트랙터 로우더 등 소형 농기계와 지게차, 농업용 동력운반차, 농산물 건조기 등 사후 관리가 필요한 장비를 소유한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장성군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공모한 '스마트 빌리지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사업비 8억원을 투입해 추진 중이다.
스마트 농기계 관리 시스템은 농기계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폰으로 스캔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바로 사용자 화면으로 연결돼 농기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고 발생 시 응급신호 버튼을 누르면 사고 장소와 농기계 정보가 119상황실에 즉시 전송돼 신속한 구조를 펼칠 수 있다.
여기에 휴대폰 카메라로 해당 농기계를 촬영하면 데이터베이스(DB)와 연동돼 효율 적인 장비관리를 돕는 사후관리대장이 자동으로 생성된다.
장성군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추진 중인 사업 중에는 농기계 관리 시스템 외에도 '인공지능 기반 과일선별기 실증'과 '증강현실(AR) 기반 스마트 빌리지 관광시설' 구축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인공지능 과일 선별기'는 컴퓨터 자가학습 기술(딥러닝)을 활용해 사과와 토마토 2개 품목을 자동으로 선별할 수 있는 기기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스마트 빌리지 관광사업'은 장성의 대표 관광지인 황룡강과 장성호 수변길에 총 5개의 증강현실 체험 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벽화 속 소녀 그림이 살아나 꽃을 피우고, 장성호에 무지개가 드리워지는 등 관광객들에게 환상적인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전국 최초인 스마트 농기계 관리 시스템을 비롯해 추진 중인 스마트 빌리지 사업이 농촌 발전과 농업인 소득 안정,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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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