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확산세…광주·전남 확진자 엿새째 1만 명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대유행하면서 광주·전남 일일 확진자 수가 엿새째 1만 명을 넘었다.

7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6474명·전남 5738명으로 합쳐서 1만 2212명에 달했다.



광주·전남 확진자 수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지난 1일 1만 255명, 2일 1만 2222명, 3일 1만 3186명, 4일 1만 3374명, 5일 1만 2363명에 이어 엿새 연속 1만 명을 웃돌았다.

전날 광주에서는 광산구·서구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졌다. 가족·지인·직장 동료 간 접촉성 감염도 끊이질 않았다.

연령대별로는 백신 접종 비율이 낮은 20세 미만이 신규 확진자의 27.3%(1768명)를 차지했고, 20대 확진자도 16.4%(1061명)에 달했다.

전남에서는 전날 22개 시·군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로 순천 954명, 목포 896명, 여수 829명, 나주 418명, 광양 411명, 무안 333명, 화순 314명, 영암 207명, 고흥 182명, 해남 172명, 장성 121명, 강진 113명, 보성 112명, 장흥 106명, 영광 105명, 담양 101명, 함평 96명, 완도 80명, 진도 58명, 신안 43명, 곡성 50명, 구례 37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10대 미만 11.7%, 10대 17%, 20대 11.4%, 30대 11.4%, 40대 13.9%, 50대 12%, 60대 이상 22.6%로 집계됐다. 확진자 중 94.4%는 자택 치료 중이다.

공장·요양시설·중형병원·학교 등지에서 집단 감염이 지속했다. 장기요양기관과 정신건강·장애인시설 등 감염병 취약 시설에서도 연쇄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장기요양기관 61곳, 정신건강시설 7곳, 병원 4곳, 장애인시설 2곳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이다.

광주·전남 오미크론 검출률은 80~90%대로 추정된다. 방역 당국 관계자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 종으로 자리 잡아 확산세가 빠르다"며 기본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전날 광주에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5명이 숨졌다. 누적 사망자는 13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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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