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순찰' 자율주행 로봇 도입한다…서울시, 전국 첫 시범운영

관악구, 내년까지 2년 간 시범사업 시행
'비콘' 활용해 어린이집 아동 실종예방
도심형 자율주행 순찰로봇 2대 운영

전국 최초로 도심형 자율주행 순찰로봇이 시범 운영된다. '비콘(신호 전송 기기)'을 활용해 아동 실종을 예방하는 시스템도 도입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 대상지로 관악구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은 안전·복지 등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신 ICT 기술을 시민 생활현장에 적용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3년 간 시범사업을 진행한 성동구와 양천구에 이어 올해부터 2년 간 관악구가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제안서를 제출한 11개 자치구 중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관악구가 최종 선정됐다. 예산은 총 13억5000만원 투입된다.

관악구는 3개 분야의 스마트시티 서비스를 추진한다. 서울시가 스마트서비스 기술 검토, 서비스 성과 확산 등을 지원하고 관악구는 실제 사업을 관리한다.

이번 사업으로 관악구 관내 어린이집 15곳에 '비콘'을 활용해 아동 실종을 예방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야외활동 시 아동에 비콘을 부착해 위험상황이 발생할 경우 위치정보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아동에 비콘을 부착하면 자치구 관제센터에 위치가 자동 전송되고, 근처 CCTV 화면을 자동 표출해 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관내 '도심형 자율주행 순찰로봇' 2대도 시범 운영된다. 야간시간대 귀갓길과 골목길을 순찰하고 위험요소를 감지해 영상·사진 등 데이터를 관제센터에 전송한다.

경로당 10곳은 '스마트 경로당'으로 변신한다. IoT, AI 등을 활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한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체온, 맥박, 혈당 등 건강정보를 측정해 노인들의 건강을 관리한다. 키오스크로 기차표 예매하기, 음식 주문하기 등을 배워볼 수 있는 '디지털 체험존'도 조성된다.

관악구는 서비스 수요자로 구성된 '리빙랩'을 통해 시민 스스로 서비스를 제안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박종수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필요로 하는 민간의 신기술과 서비스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생활현장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을 추진코자 한다"며 "시민 스스로 서비스를 제안하고 문제점을 개선하는 체감형 스마트시티 사업으로 복잡 다양해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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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