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장일무 명예교수, '천연물과학연구소 발전기금'으로 1억원 기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장일무 명예교수가 '천연물과학연구소 발전기금'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13일 밝혔다. 과거 장 교수는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느티나무상 기금'에도 총 1억1800만원을 출연한 바 있다.

이에 서울대는 지난 12일 관악캠퍼스에서 오세정 총장과 오유경 약학대학장·오동찬 천연물과학연구소장·박융수 사무국장 등 주요 교내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일무 명예교수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장 교수는 서울대 약학대학 약학 및 대학원 약품분석학 석사를 마치고 미국 휴스턴대학교대학원에서 생화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장 교수는 미국 휴스턴대 화학과 연구원과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에서 학문적 이론과 연구에 직접 참여했다. 그는 1975년부터 서울대에서 생약연구소 조교수를 시작으로 천연물과학연구소 교수로 또 약학대 제약학과 교수로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제1대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대학교수 직무 외에도 한국독성학회·아시아독성학회·한국생약학회의 회장으로서 천연물 약리 독성관련 분야 연구에 앞장섰다. 또한 미국약용식물협의회 국제자문위원 및 세계보건기구 전통의약 및 보완의약 부문 자문위 활동을 하였고 이러한 전문적인 연구활동과 업적들로 2021년에는 미국 경제식물협의회의 듀크상을 수상했다.

이 외에도 그는 천연물과학 저서와 동서의약 결합치료 임상사례집을 공저했으며 2018년에는 한국인삼산업사를 출간해 고려인삼의 세계적 위상과 발전사를 산업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세정 총장은 "장일무 명예교수님께서는 높은 경륜과 학덕으로 후학들에게 귀감이 되셨으며 학문의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헌신해 오셨다"며 "출연해주신 '천연물과학연구소 발전기금'은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이 세계적인 수준의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고 나아가 천연물과학 연구를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하는데 소중히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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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검찰 / 김 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