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 반년 만에 하락…엔데믹 기대↑

알스퀘어, 한국부동산원 자료 분석
광화문 공실률 9.0%p↓…명동 8.2%p↓

엔데믹 기대감으로 서울의 주요 업무지역과 대학가 상권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기업 알스퀘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서울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6.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반 년 만에 하락한 것이다.

특히 직장인이 몰린 업무지역의 상가 공실률이 크게 낮아졌다. 광화문 소규모 상가(2층 이하·연면적 330㎡ 이하) 공실률은 12.7%로 지난해 4분기보다 9.0%포인트(p) 하락했다.

종로(7.1%)는 2.7%p 떨어졌고, 공실률이 50%를 넘어섰던 명동은 42.1%로 전 분기보다 8.2%p 하락했다.

강남 지역도 비슷하다. 신사역 공실률은 0%로 전 분기보다 4.4%p 내렸다. 테헤란로는 1%로 0.3%p 떨어졌다. 남부터미널과 논현역은 빈 상가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홍대·합정(16.7%), 신촌·이대(13.8%), 서울대입구역(6.1%), 혜화동(0.6%) 등 대학가 상권도 전 분기와 비교해 회복세가 뚜렷하다.

윤여신 부동산사업 부문 부사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업무지역과 대학가 등 주요 상업 지역이 밀집한 상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모습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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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