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행사 당일 여의서로, 국회대로, 의사당로 등 통제
5호선 6회 증회 운행, 국회의사당역 1시간 무정차 통과
제20대 대통령 취임행사가 열리는 오는 10일 서울 여의서로와 국회대로, 의사당로 등 일부 도로가 오전 1시~오후 1시까지 전면 통제된다.
행사 당일 오전 11시30분~12시30분까지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는 열차가 무정차 통과한다. 지하철 5호선은 6회 증회 운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대통령 취임식에 맞춰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인근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만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변 도로의 원할환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취임식 당일 통제되는 구간은 국회대로 의원회관 앞~서강대교 남단(0.9㎞), 여의서로 의원회관 앞~국회뒷길~서강대교 남단(1.6㎞), 의사당로 국회 앞~여의도역(0.9㎞) 구간 등이다. 월드컵로 월드컵경기장교차로~구룡사거리(2.0㎞) 구간도 하위차로만 부분 통제된다.
시는 취임식 당일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오전 9~10시 사이 여의도와 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지하철 5호선을 6회 증회 운행한다. 이에 따라 운행 간격은 6~7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 5·9호선 모두 비상대기열차를 각 1대 준비해 비상 상황 시 긴급 투입토록 한다.
취임식 종료 전후 지하철로 귀가하려는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국회의사당역 출입구는 폐쇄 조치하고 인근 여의도역과 여의나루역으로 분산 이용토록 할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까지 1·6번 출입구만 봉쇄하고, 11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은 6개 출입구를 전면 봉쇄한다. 전면 봉쇄 기간 동안 열차는 무정차 통과한다.
국회의사당역과 여의도역, 여의나루역에는 안전·안내요원을 평소 16명에서 76명으로 늘려 배치한다. 승강시설과 스크린 도어 등 시설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종료 시까지 직원들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국회대로와 여의서로, 의사당로 등 통제 구간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여의도에 직장이 있거나 인근 주민들이 출근 시간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우회 구간 내 모든 정류소에서 임시 승하차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임시로 우회하는 버스는 총 18개 노선이다. 서강대교~국회대로 운행노선은 여의서로, 의사당대로~국회의사당역 운행노선은 여의나루로 방향으로 우회 운행한다.
도로 통제 중 우회 도로에 혼잡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원활한 도로 소통을 위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여의대로, 여의동로 등 주변 도로에서 불법주정차 특별단속도 실시한다. 서울시와 영등포구 합동으로 43명이 지원에 나서 주정차 위반 차량을 계도 위주로 지도하고, 불응 차량을 즉시 단속 조치한다.
버스 우회운행·도로통제 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 홈페이지와 120다산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이날 오후부터 BIT, 버스 내외부에 부착한 안내문을 통해서도 버스 무정차 정류소와 우회 경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도로 통제 정보는 행사 전인 이날부터 행사장 주변도로와 올림픽대로 등 도시고속도로 진출입구간 등에 있는 도로전광표지(VMS)에 표출된다.
김규룡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대통령 취임행사로 여의도 일대 통행에 불편 없도록 통제구간, 대중교통 운행 정보를 사전에 확인해달라"며 "행사장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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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