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가 '업무 해태·직무 태만·입찰 과정 의혹' 등이 제기돼 자체 감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광주시체육회에 따르면 간부급 직원 등이 관련 업무를 소홀히 했다는 의혹이 상당수 접수돼 이 중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음해성은 제외하고 비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6건에 대해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시체육회는 우선 수의계약으로 이뤄진 용품구입, 체육업체 선정 등의 계약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규정상 20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계약은 입찰경쟁을 해야 한다.
시체육회는 2000만원 이하 계약의 경우 개인적인 친분에 의해 입찰이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세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특별한 이유 없이 주어진 업무를 게을리 하고 불이행하거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 늑장 대응을 하는 등 '업무 해태' '직무태만'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9년 생존수영교실 예산 유용 의혹에 대한 감사는 경찰의 수사가 진행돼 현재 중단됐으며 관련자들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2019년 생존수영교실 운영을 위해 광주시로부터 보조금 5000만원을 지원 받아 5개구에 1000만원씩 분배하려 했지만 갑자기 규정이 바뀌어 한 곳으로 몰렸다"며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감사를 중단했으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수의계약 건 등도 계약과정을 꼼꼼하게 살펴본 뒤 필요할 경우 수사의뢰까지 계획하고 있으며 징계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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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영광 / 나권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