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변 오염물질이 비 내리면서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폐사한 듯
광주천에서 물고기 300여 마리가 집단 폐사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30일 광주 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북구 임동 신안교부터 서구 유촌동 유촌교까지 광주천 약 4㎞ 구간에서 물고기 300여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북구는 죽은 물고기들을 수거하고 하천 물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오염도 검사를 의뢰했다.
북구는 도로 변에 쌓여있던 오염 물질이 전날 밤 내린 비에 하천으로 흘러 들어가 용존산소량을 낮춰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하천의 용존산소량은 물고기 생존 기준치인 5ppm보다 낮은 1.3ppm으로 조사됐다.
북구는 하천의 용존산소량을 복구하기 위해 광주시 물순환정책과에 광주천의 유지 용수를 흘려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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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