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부스 운영·헌화·영화상영 등 개최

 광주시가 오는 12일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2022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연다.

기림의 날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시민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 증언한 역사적인 날로,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내외에 알리고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2017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시청 평화의 소녀상 앞에 기념부스를 마련해 헌화행사와 전시회, 영화상영 등 각종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제10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맞아 심각해지는 역사부정에 맞서 '지금, 우리가 함께 일본군성노예제 역사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주제로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시는 이번 전시를 통해 피해자의 아픈 역사와 용기를 기억해 나가고 역사의 진실을 더 정확하고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순옥 시 여성가족교육국장은 "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더 깊이 공감하고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다신 반복되지 않아야 할 일에 대해 위로와 성찰의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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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