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주민들 범재건축연합회 결성…단체행동 예고

내달 1일, 대통령실 등에 8400명의 서명서 전달
10월에 1기 신도시 재건축 촉구 결의대회 예정

1기 신도시 주민들이 빠른 재정비 사업 추진을 위해 '1기 신도시 범재건축연합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 분당·고양 일산·안양 평촌·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 5곳 중 4개 지역의 대표들은 지난 29일 회의를 열어 범재건축연합회를 공식 발족했다. 부천 중동의 재건축연합체도 추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회장은 최우식 분당재건축연합회 회장이, 초대 부회장은 정은수 일산재건축연합회 부회장이 맡기로 결정됐다.

범재건축연합회는 내달 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청사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세종청사를 차례로 방문해 8400명의 서명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들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마스터플랜 기간 단축, 안전진단 전면 폐지, 신속한 인·허가, 분양가상한제·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젔다.

또한 오는 10월에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내놓은 윤석열 정부의 첫 주택공급대책인 '국민 주거안정 실현방안'에서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관련해 2024년까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1기 신도시의 일부 주민들 사이에서 윤석열 정부가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1기 신도시 재정비 관련 민관합동 태스크포스(TF)'에 5개 신도시별 팀을 만들고, 재정비 사업 권한을 가진 지자체의 각 시장을 참여시켜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내달 8일 성남시장, 고양시장, 안양시장, 부천시장, 군포시장 등 5명의 시장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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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