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사회복지사 통화 안 되자 신고·구조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집 안에서 쓰러진 홀몸 노인이 맞춤형 돌봄 서비스 덕택에 생명을 구했다.
7일 광주 동구에 따르면, 지난 6일 동구 지산 1동에 홀로 사는 주민 정모(87·여)씨의 상태를 살펴야 할 것 같다는 노인복지센터 측 신고가 구청에 접수됐다.
노인복지센터 사회복지사는 자택 방문을 앞두고 여러 차례 정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에 사회복지사는 구청에 신고한 이후 경찰과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함께 자택을 찾았다.
이후 곧바로 집에서 홀로 쓰러져 있는 정씨를 발견해 즉시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정씨는 의식을 되찾았으며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부터 홀몸 노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맞춤 돌봄서비스' 덕에 정씨를 제때 병원으로 옮길 수 있었다고 동구는 전했다.
'맞춤 돌봄서비스'를 통해 담당 사회복지사는 홀몸 노인와 매주 2차례 안부를 묻는 통화를 하고, 1차례 자택을 직접 찾아 건강을 살핀다. 홀몸 노인의 일상·사회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임택 동구청장은 "민·관이 한마음으로 신속하게 협력해 정씨를 안전하게 구할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며 "모든 홀몸 노인들이 안심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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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