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0건 고장, 총8만9743가구 정전 피해
포항 아파트·시장 침수 시설 신속 복구 추진
한국전력이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발생한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힌남노로 인해 전국에서 200건의 고장이 발생해 8만9743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지만 협력회사와 신속한 복구를 추진한 결과 7일 오후 3시 기준 정전 복구율 9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고객 설비는 유실된 도로와 건물 등이 복구되는 대로 전기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특히 태풍으로 큰 피해가 난 경북 포항과 경주 지역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은 이번 태풍 내습 당시 특고압 배전선로 고장 시 자동으로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배전자동화시스템을 활용해 2차 피해를 막았다.
이 시스템은 전선 끊어짐, 전주 넘어짐 등의 사고발생 시 순간적으로 전력을 차단함으로써 감전·전기화재 등으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켰다.
태풍, 폭우 등의 기상악화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작업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한 결과 태풍피해 복구 과정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고객 수전설비 침수로 정전이 장기화하고 있는 포항지역 침수 아파트를 비롯해 전국 6개 아파트 단지(2901가구)와 전통시장에 대해선 고객 불편 최소화를 위해 임시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하고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전은 연평균 270건(2019~2021년)의 아파트 전기설비 고장에 따른 구내 정전에 대해 신속한 정전복구를 지원하고 있다.
고객 수전설비가 완전히 침수된 경우 전주, 전선, 변압기 등의 임시 전력공급설비를 설치해 신속한 전기 공급을 지원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추석 연휴 이전까지 태풍 피해복구를 마무리해 국민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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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