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홍콩 소재 '아시아인권위원회'의 광주 이전을 환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부상자회는 성명서를 통해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홍콩에서 광주로 소재지를 옮기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개원을 앞둔 민주평화교류원과 연계해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인권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광주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인 5·18의 발생지이자 유엔 인권도시로 공인받기 위해 노력해온 곳"이라며 "지금도 5·18 정신 선양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5·18의 영향으로 대한민국은 아시아에서 민주화 지수 1~2위에 이르는데다 전세계에서는 16위에 달한다"며 "아시아인권위원회가 광주에 설립되면 아시아 지역의 인권 증진 기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악속했다.

1986년 홍콩에서 설립된 아시아 대표 국제인권단체인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본거지를 광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아시아인권위원회는 아시아 국가 국민들의 인권 보호 활동과 인권 침해 활동 조사, 관련 단체 지원 등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