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수원, 잇바디돌김 9월 중순 이후·일반김 10월 이후 적기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16일 2023년산 김 양식 채묘시기를 잇바디돌김은 9월 중순 이후, 일반김과 모무늬김은 10월초 이후로 예측했다.
과학원은 최근 5년 동안 수온 등 해황자료와 기상청 장기 예보 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채묘는 무엇보다 수온과 씨앗 성숙도가 중요하다. 김 씨앗을 붙인 후 수온이 높으면 성장이 부진해지는 등 김 생산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학원 측은 "품종 중 가장 먼저 양식이 시작될 잇바디돌김은 수온이 23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가 채묘 적기"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완도 9월22일 이후, 해남 18일, 장흥 22일, 목포·신안·무안 14일, 영광 16일, 진도 15일 이후로 예측했다.
모무늬돌김과 일반김(방사무늬김)의 채묘 적기는 수온이 22도 아래로 떨어지는 10월 이후로 권장했다.
지역별로는 완도 10월6일, 강진 10월9일, 해남 10월3일, 고흥 10월9일, 장흥 10월6일, 목포·신안·무안 10월3일, 진도 10월3일 이후가 적당한 것으로 봤다.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수온정보, 영양염 분석, 어장예찰 등을 실시해 정확한 해황정보를 안내하고 9월부터는 매일 김 채묘 상담실 운영을 통해 김 양식 어업인의 안정적 채묘를 지원하고 있다.
박준택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은 "지난해 이른 김 채묘로 고수온에 따른 초기 피해가 심했던 만큼 올해는 채묘 예보에 따라 적정 수온에 채묘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전남 해역 해양환경 변화에 적합한 신품종을 꾸준히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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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목포 / 이덕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