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갯벌서 인명 구조하는 '플라잉 보트' 여수에 배치

갯벌 위 자유자재 이동…신속한 수색·인명 구조 가능
300마력 에어추진시스템 탑재, 무게12t·4명 승선

갯벌 위에서 위험에 처한 인명을 구조할 '플라잉 보트'가 해경 최초로 여수해양경찰서에 배치됐다.

여수해양경찰서(서장 박제수)는 갯벌 고립자 발생 시 효율적인 인명구조를 위해 해양경찰 연구센터에서 개발한 갯벌구조용 '플라잉 보트'의 시범 운용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해경은 15일 여수시 소라면 와온해변 갯벌에서 해양경찰 연구센터, 여수바다파출소, 와온 어촌계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갯벌 구조용 '플라잉 보트'를 시연했다.

와온해변에 배치한 신형 플라잉 보트는 여수~순천~보성 해역에서 매년 발생하는 갯벌 체험객 고립 사고에 투입돼 인명 구조용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배는 일반 구조정이나 차량이 갯벌에서 움직일 수 없는 제한적인 상황을 극복하고 바닷물이 차오르기 전 고립된 인명을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엔진과 항공 프로펠러가 동력을 제공하는 에어 추진시스템으로 300마력의 힘으로 갯벌을 오갈 수 있다. 무게 약 1.2t, 최대 승선 인원 4명, 최대속력 갯벌 25노트, 해상 25노트로 고립자 수색과 인명구조에 탁월한 성능을 발휘할 전망이다.

여수해경 김광철 여수바다파출소장은 "최신 인명구조 장비의 활용법을 잘 익히고 구조기법을 도입해 골든타임 확보를 통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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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