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 242명, 전날보다 17명 늘어…사망 26명
10월 첫주 치명률 0.09%…8월5주보다 0.03%p↑
성인 대상 접종 확대…화이자 BA.5 백신도 활용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4만명 규모로 나타났다. 지난달 20~21일 이후 35일 만이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는 코로나19 환자는 17명 늘어난 242명이며,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동절기 개량백신 접종 대상을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하고, 오미크론 BA.5 변이에 대항해 개발된 화이자 2가 백신도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만842명 늘어 누적 2539만6155명이 됐다.
이는 전날 0시 기준 4만3759명보다 2917명(6.6%) 줄었지만, 1주 전 2만9503명보다 1만1339명(38.4%) 증가한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달아 4만명 규모로 나타난 것은 지난달 20~21일 이후 35일 만이다.
4주간 수요일 기준 확진자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10월5일 3만4726명→10월12일 3만517명→10월19일 2만9493명→10월26일 4만842명으로 3주간 감소세가 유지되다가 금주 들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1주간 하루 평균 국내발생 확진자는 2만8816.3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4만761명 중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 1만729명(26.3%),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은 7221명(17.7%)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81명이며 공항·항만 등의 검역 단계에서 28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이 71명, 외국인이 10명이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서울 7906명, 경기 1만2023명, 인천 2534명 등 모두 2만2463명(55.0%)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만8351명(45.0%)이 나왔다. 부산 1855명, 대구 1957명, 광주 972명, 대전 1164명, 울산 792명, 세종 363명, 강원 1657명, 충북 1318명, 충남 1570명, 전북 1205명, 전남 965명, 경북 2369명, 경남 1884명, 제주 280명 등이다.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26명이며, 60세 이상 고령층이 24명(92.3%)명이었다. 50대와 40대도 각 1명씩 사망했다. 누적 사망자는 2만9043명이며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11%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난 242명으로, 나흘째 200명대를 이어갔다. 이 중 60세 이상 고령층이 211명(87.2%)을 차지했다. 중증화율은 8월 5주차 0.12%에서 10월 1주차 0.19%로, 같은 기간 주간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22.5%로 전날(21.2%)보다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20.4%, 비수도권은 27.8%로 나타났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31.3%, 감염병 전담병원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16.5%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는 총 16만7848명이며, 전날 4만592명이 신규 배정됐다.
24시간 운영되는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전국에 179곳이 있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는 전국 1만4009곳, 이 중 호흡기환자 대상 진료·검사·처방·치료를 모두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233곳(비대면 진료 가능기관 8078곳)이 운영 중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개량백신 접종에 참여한 사람은 5만5319명 증가한 72만4529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접종률은 1.4%, 예약률은 2.5%다. 60세 이상 고령층의 접종률은 5%, 59세 이하 성인은 0.1%다.
이전 차수별 접종률은 4차 14.7%, 3차 65.6%, 2차 87.1%, 1차 87.9%로 나타났다. 국산 백신 스카이코비원으로 동절기 추가접종을 마친 사람은 누적 928명, 4차 접종자는 875명이다.
중증 면역저하자를 위한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자는 25명 늘어난 2217명이다. 예약자는 총 2797명이다.
정부와 방역 당국은 현재 동절기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모더나 BA.1 2가 백신 1종에서 3종으로 늘린다. 화이자 BA.1 백신, BA.4·BA.5에 대응해 개발된 화이자 2가 백신도 활용하게 된다. 또한 개량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의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서 18세 이상 성인으로 전면 확대했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접종력에 따라 중증 진행 위험이 대폭 감소하는 만큼 국민들은 제때 접종을 끝마쳐달라"며 "아직은 방역에 대한 긴장감을 늦출 때가 아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주기적 환기와 같은 기본 방역수칙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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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