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중 조직진단 최종 결과 발표할 듯
설립 목적에 따른 역할과 기능 집중 점검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하며 산하 33개 기관을 수술대에 올린 광주시가 이들 기관의 각종 문제점 등 조직진단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시 산하 공사·공단 4곳, 출자·출연기관 20곳, 기타 기관 9곳에 대한 조직진단을 진행중이다.
광주시는 각 기관들이 설립 목적에 맞게 제 역할과 기능을 다 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비효율·불투명·방만 경영 여부, 타 기관과의 중복·유사한 기능은 없는 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아울러 정치적 또는 일회성 목적 달성을 위해 졸속으로 설립된 기관은 없는 지도 파악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난 4개월 여 동안 해당 기관 대부분의 문제점과 함께 쇄신이 필요한 부문을 파악, 내부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오는 4월 중 이들 기관들에 대한 최종 진단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일부 기관간 통·폐합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해 8월 말 시청서 열린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높아진 시민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설립 취지를 되돌아보고 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다.
강 시장은 ▲공공기관 종합관리체계 구축, 기관 간 중복·유사 기능 재조정과 협업사업 강화 ▲관행적 위·수탁 사업 방식 개선 ▲기관 공통운영 가이드라인 마련·경영 효율성 강화 ▲ 인사검증 시스템 강화·윤리규정 정비 ▲확실한 인센티브 제도화 등 시·공공기관 간 창의와 변화의 5대 방침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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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 장진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