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관저 물색 관여 정황…CCTV 공개해야"
"김건희 호칭 뭔가"…한동훈 "과거에는 사모님"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한덕수 국무총리를 상대로 "청담동 술집에서 술을 마셨다고 하는 것은 고발하면서 어떻게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의) 스승이고 (윤 대통령과)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안 풀리는 문제를 풀어주고 이태원 참사가 하늘이 준 기회라고 말하는 사람을 아무런 조치를 안 할 수 있냐"며 "이 정도면 사기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그 사안이 적절하지 않고 (윤 대통령이) 그 분의 얘기를 듣는다는 식으로 개인의 명예를 훼손한다면 적절한 법적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천공이 사이비 교주다, 사기꾼이다'라는 말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대한 명예를 훼손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사기꾼이 대통령 관저 물색에 깊이 관여했다는 정황이 나왔다"며 "이틀 전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한 총리도 전혀 그런 일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 이 장관에게 CCTV를 공개하라고 지시하실 용의가 있냐"고 물었다.
한 총리는 "제가 그런 보고를 믿어야지 그걸 믿지 않고 딴 걸 가져오라 하기에는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장 의원은 "먼저 공개하지 않더라도 정부를 견제하는 입법부인 국회에서 자료 요구를 한다면 다연히 거기에 응할 의무가 있지 않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한 총리는 "그것은 이 장관에게 요청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고 받았다.
한편 장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는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와 매우 가깝다는 얘기도 있고 카카오톡을 330여회 이상 주고받았다는 얘기도 있다"며 "김 여사에 대한 호칭은 어떻게 하시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개인적으로 대화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면서도 "과거에는 청장과 대화하기 위한 과정이었고 그때는 사모님이라고 부르지 않았겠냐"고 답했다.
이후 장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내용을 열거하며 김 여사가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새로 나온 얘기가 아니라 지난 정부에서 수사할 때 이미 확보된 자료를 공판에서 증거 과정에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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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