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 논의…8월 확정 계획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 회의 개최
'양자기술 기술위원회' 신설 방안 논의

국가전략기술인 양자기술의 산업화 촉진을 위해 미국, 독일, 영국 등 주요 선도국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제 표준화 양자기술 로드맵과 위원회 신설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번 달 13일부터 이틀간 제주에서 양자기술 표준화 평가그룹(SEG) 회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논의할 예정이다.



로드맵은 양자컴퓨팅, 양자통신, 양자센싱, 양자소재 등 4개 분야로 구성되어 총 13개 표준화 대상을 포함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에는 양자컴퓨터의 정상동작을 위한 '측정 오류 완화 기술' 등 3개, 양자통신에는 데이터 송수신 시 필요한 '보안성 유지를 위한 양자키 기술' 등 5개 대상이 담겼다.

이외에도 양자센싱에는 초고감도·초정밀 센서 개발에 필요한 '광/자기장 활용 기술' 등 3개, 양자소재에는 양자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소재 확보 관련 기술' 2개의 표준화 대상이 논의된다.

회의에 참석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양자기술 로드맵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기술위원회를 신설하는 방안도 살펴본다.

국표원은 올해 8월까지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로드맵을 확정하고, 10월에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표준화 관리 이사회(SMB)에 양자기술 기술위원회 신설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진종욱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우리나라가 민관 협력으로 양자기술 국제표준화 시작 단계부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양자기술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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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조봉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