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속 나만의 창고…편리한 '또타 스토리지'

20개역 24개…이용률 70% 이상
앱으로 기간 선택·결제까지 가능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역 개인 창고 '또타 스토리지'의 누적 이용 건수가 1200건을 넘어섰다.


17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가 상승, 서울 도심 내 보관 공간 부족 해결 등을 위해 2020년도부터 지하철 역사 내 장기 공실 상가를 활용해 개인·기업이 편리하게 물품을 중·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개인 창고 사업(또타 스토리지)을 시작했다.

'또타 스토리지'는 현재 이수역, 반포역 등 총 20개 역사에 24소가 조성됐다. 박스형, 캐비넷형, 룸형 등 3가지 유형으로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지하철 운영 시간과 동일하기에 퇴근 후 이용이 가능하고 장기 이용시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T-Locker 또타 라커' 앱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창고 및 이용 기간을 선택하고, 결제와 출입, 민원 상담까지 진행할 수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지만, 주기적인 창고의 온·습도와 보안 점검과 영업배상책임보험 가입을 통해 보안과 안전이 보장된다.


또타 스토리지 이용률은 꾸준히 70% 이상을 기록 중이다. 공사는 시민의 수요를 파악해 소형가구 거주 지역 인근 역을 기준으로 또타 스토리지를 확대했다. 추후 공사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파악하고, 지하철 인프라를 활용해 제공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지하철역에서 인천공항까지 여행 가방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검토 중이다.

이은기 공사 신성장본부장은 "또타 스토리지는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편익을 증진함과 더불어 역사 내 장기 공실 상가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며 "지하철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규사업을 모색함으로써,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공사의 역할과 지하철 공간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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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