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용노동청, 사업장 감독·책임자 엄벌 강화
고용노동부 광주고용노동청이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증가한 관내 지역 9곳에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책임자 엄중 처벌을 예고했다.
29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전남 목포·순천·화순·신안·완도, 전북 전주·군산·익산, 제주 등 9곳의 노동자 사망 사고가 지난해 동기 대비 100~200% 늘었다.
같은 기간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목포·순천·화순·신안·전주 0건→1건, 제주 1건→2건, 완도·익산 0건→2건, 군산 2건→5건이다. 광주는 지난해 대비 7건에서 1건으로 줄었고, 광양·강진·해남은 1건에서 1건으로 같았다.
광주고용노동청은 사망 사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지역 9곳에 산업재해 적색경보를 내리고, 사고 예방 조처에 나섰다.
광주고용노동청은 건설·제조업계와 각 사업장의 위험성 평가·점검을 강화하고, 안전 대책 없이 공사·작업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해 엄단키로 했다.
중대재해 사망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에는 즉각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안전 관리·감독 소홀 여부를 조사해 사법 처리한다.
산업안전보건법에서 정한 관리감독자, 작업지휘자, 신호수(유도자) 등을 배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사업주를 엄중 처벌할 예정이다.
황종철 광주고용노동청장은 "증가하고 있는 사망 사고 예방을 위해 사업장 감독을 강화하고, 중대 재해를 일으킨 책임이 있는 사업주를 엄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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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완도 / 김일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