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외관광 날갯짓…무안국제공항 첫 무사증 입국

30일 환영행사…베트남 관광객 1만명 전남방문 기대

전남도가 목표한 해외 관광객 300만명 시대 문을 활짝 열어줄 해외관광객이 무안국제공항에 처음으로 무사증 입국했다.



무사증 입국제도는 무안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5인 이상 단체 관광객이 15일 동안 비자 없이 전남·광주·전북·제주를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제도다.

베트남에 이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관광객까지 들어올 예정으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30일 전남관광재단과 함께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입국장에서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첫 입국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전세기 입항은 지난달 25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베트남에서 열린 '전남관광 설명회'에 참석해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 체결 이후 거둔 첫 성과다.

이날 입국한 50여명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베트남 관광객 1만여명이 전남을 찾을 전망이다.

전남을 찾은 베트남 관광객은 지난 15일 시행된 무사증입국 허가제도 시행 이후 첫 외국인 관광객이다.

30일부터 보성 녹차밭, 순천만국가정원, 영암 왕인박사 유적지 등 전남의 주요 관광지를 4박 5일간 둘러볼 예정이다.

전남도는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과 함께 관광객 이탈 방지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사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역할 분담에 따라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이번 베트남 관광객 입국은 무사증 제도 시행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유치의 첫 성과이자 마중물"이라며 "국가별 맞춤형 여행상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주요 관광지는 무사증 입국에 이어 31일부터 매달 태국 관광객 500여명이 김해공항으로 입국해 전남에서 2박 3일간 머무를 예정이어서 국제관광이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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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