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부부 함께 전남 찾은 건 처음
"호남이 韓발전 핵심 거점되도록 할 것"
만찬…전남·경북지사, 천하람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개최된 '2023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호남이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했는데 취임 이후 윤 대통령 부부가 함께 호남지역을 방문한 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지역관광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을 강조하고 호남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국내 관광이 활성화돼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름다운 경관, 문화 유적, 특색 있는 음식 등 각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면, 사람이 모이고 소비가 늘면서 지역 경제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이 도시 전체를 생태와 정원을 테마로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된 점을 주목하면서 "지역은 스스로 비교우위의 성장동력을 찾아 키워나가고, 중앙정부는 이를 뒷받침한다는 저의 지방균형발전 철학과도 일치한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호남에 대한 애정과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학창 시절과 공직 시절 순천과 전남을 찾았던 경험을 언급하면서 "정치를 시작하면서 '호남의 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고, 대한민국이 잘 되는 것이 호남이 잘 되는 것'이라고 했다"며 "순천이 호남과 대한민국 발전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개막식 참석 후 순천만국가정원 가든스테이 내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만찬을 가졌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만찬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노관규 순천시장 등 지자체 인사를 비롯하여,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당협위원장 등 여당인사들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만찬에서 "오늘 순천의 발전한 모습에 더해 멋진 공연을 보니, 이 정도면 우리 지방정부를 믿고 재량권을 많이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맞겠다"고 말했다.
김 전남지사는 환영 답사를 통해 "오늘을 계기로 당초 800만 명이었던 관광객 수 목표를 1,000만 명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여사는 개막식 행사에 앞서 정원박람회에 출품된 실내·실외 정원 작품과 국가별 정원을 둘러보고 정원가들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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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