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도지사는 5일 재난관리 대책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이번에 비가 와서 산불이나 가뭄에 대해 한숨 돌렸지만 느슨해지지 말고 가뭄이 끝날 때까지 지속해서 가뭄대책을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섬 지역은 물 부족 문제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므로 광역상수도 연결, 해수담수화, 50% 이하 저수지 물채우기 등을 통해 가뭄 원인을 확실히 해소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전남도는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 325곳에 대해 4월 말까지 70% 이상이 되도록 집중 관리하고, 평년 대비 50% 강우만 오더라도 9월까지 농업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일부 섬 지역을 제외한 전남 전역에 대한 생활용수도 차질 없이 공급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또 "함평, 순천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진화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공무원, 소방대원, 자율방재단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형 산불 재난대응 과정을 '산불 진화 백서'로 작성해 산불 대책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전남지역은 4일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6일까지 30~80㎜, 내륙산간과 남해안 일부 지역에 12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4일 오후 11시부터 집중호우 대비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하고 1단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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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무안 / 김중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