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정수 축소 논의…30석 이상 줄일수 있어"

보궐선거 후 국힘 22석·민주 20석
여·야 동수 합의문 사실상 백지화
국힘 이범석 시장, 여당 우위 반색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지금의 (국회의원 정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며 다음 주 시작하는 국회 전원위원회에서 '의원 정수 축소'를 논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달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57%에 달하고, 세비 총예산을 동결하고 정수를 늘려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1%에 육박한다"며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의원 정수를 줄여야 한다는 응답이 69.3%로 높은 반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각각 9%, 8.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제헌국회에서 국회의원 의석수를 200석으로 규정했고, 헌법도 200인 이상이라며 200이라는 숫자를 명시한 이유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지금의 300석이 절대적인 숫자인지 따져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소 30석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본다"며 "국회의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마당에 신뢰 회복을 위한 특권 내려놓기 없이 선거제도만 개편하자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논의 시작 전에 가장 중심에 있는 대전제는 민심이다. 국회의원의 권한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임을 우리는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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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행정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