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농협 RPC통합 '고품질 쌀' 가공시설 갖춰
시간당 10t 분량의 정곡(精穀) 생산이 가능한 전국 최대 규모의 미곡종합처리장(RPC)이 전남 나주에 건립됐다.
나주시는 전날 동강면에서 윤병태 시장과 이상만 시의회의장, 최명수 도의원, 박종탁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장, 농업인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나주시 통합RPC'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나주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이 운영하는 '나주시 통합RPC'는 남평·다시·마한·동강 등 4개 농협 RPC를 통합해 건립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2년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국비 71억원, 도비 11억원, 시비 43억원 등 총 사업비 210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최대 2만t의 쌀을 생산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8400t의 벼를 건조·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나주시는 고품질 쌀 생산과 통합 마케팅을 통한 시장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으로 쌀 농가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연간 최대 2만t 쌀 생산 능력을 갖춘 전국 최대규모의 나주시 통합RPC 준공은 쌀 농가는 물론 나주 농업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나주 쌀이 전국에서 인정받는 명품 쌀이 될 수 있도록 고품질 쌀 브랜드 육성에 모두가 힘을 합쳐가자"고 말했다.
나주시는 올해 비료·농자재 등 가격 상승에 따른 농가 경영비 부담 완화를 위해 벼 경영안정대책비 15억원을 전액 시 예산으로 편성해 쌀 농가에 추가 지원했다.
농사용 전기요금과 무기질 비료 인상액,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도 이어졌다.
고질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베트남 하우장성 비탄시와 업무 협약을 통해 올해 계절근로자 250여명이 나주지역 농작업 현장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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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나주 / 김재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