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사회연대회의, 반대의견서에 이어 1일 반대성명 발표
규제 완화 촉구 웅천 생숙 입주민들, 1일 정기명여수시장 면담
전남 여수시 웅천지역 생활형숙박시설 용도변경을 위한 주차장 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는 1일 '웅천지역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변경을 위한 주차장 조례 완화 반대한다' 제목의 성명을 내고 "조례 개정은 시민 혈세를 투입한 주차장 신설로 이어질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웅천지역 생활형 숙박시설 입주자들이 오는 10월 14일 용도변경 시한을 앞두고 주차장 기준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도심 주차난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준을 완화하는 조례 개정이 된다면 웅천지역을 이용하는 여수시민 모두가 불편함을 겪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주차장 부족으로 인해 새 주차장 건설에 막대한 세금이 투입되는 상황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시가 주차장 조례 완화를 해도 기반 시설 기여와 학교 용지 부담, 각종 세금 등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입주한 웅천 지역 다른 주택 및 상가 소유자들과의 형평성 문제에 휘말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신도심으로 개발된 여수 웅천지역의 생활형 숙박시설 입주자들은 여수시에 주차장 기준 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지역국회의원과 시도의원의 도움을 기대하고 있다. 정기명 여수시장과는 1일 오후 시청에서 면담을 갖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앞서 여수시민사회연대회의는 지난 4일 여수시와 여수시의회에 생활형 숙박시설 용도변경을 위한 주차장 조례 완화를 반대하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는 행정의 일관성, 형평성, 신뢰성 및 주민의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의 답변서를 연대회의에 보냈다.
이 과정서 지난 25일 이경종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이 언론 간담회를 통해 합법적으로 용도변경을 위해 주차장 조례 개정을 시도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내놨다. 또 주무과장도 주차장 문제만 해결되면 나머지는 수월할 것 같은 의미를 전해 생숙 규제 해결과 관련한 여수시의 정책 방향을 내비쳤다.
여수시민단체연대회의는 "생숙 용도변경을 위한 주차장조례완화는 1300객실 웅천지역 생활형 숙박시설 거주민들을 위한 핀셋 특혜"라고 주장했다.
그려면서 "주차장 조례 개정이후에도 각종 문제가 줄줄이 남은 상황에서 이미 지어진 여수 전 지역의 생활형 숙박시설 또한 형평성 문제를 들어 용도변경을 시도하는 결과로 이어져 여수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며 시민 모두의 불편이 초래돼 반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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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 김권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