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 매일 120명씩 학생들에게 아침밥 쏜다...지역 첫 시행

오는 11월까지 총 4800명 지원 예정

평택대학교는 고물가에 재학생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시작된 이 사업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루에 120명씩 총 4800명의 식비를 지원한다.

시행 첫 날에는 교내 캠퍼스 학생관 1층 학생식당에서 백미밥과 유니짜장, 만두강정, 단무지 무침, 팽이버섯된장국이 아침밥으로 학생들에게 제공됐다.

학생들은 대학 홈페이지에서 천원의 아침밥 메뉴를 확인할 수 있다. 방명록 작성 후 1000원을 결재하면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


같은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 가운데 천원의 아침밥은 평택대가 처음이다. 천원의 아침밥에 소요되는 예산은 정부, 대학, 학생이 일정한 비율로 부담한다.

해당 사업에 명시된 것처럼 식사비 가운데 1000원을 학생이 부담하면, 나머지 비용은 농림축산식품부·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학생 1인당 1000원, 나머지는 학교가 지불한다.

올해 대학 측은 전국대학노동조합 평택대 지부로부터 1000만원을 후원받아 학생 1인당 2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현 평택대 총장은 "학생들이 큰 부담없이 양질의 아침밥을 먹을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는 건강한 습관을 가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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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오산 / 유명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