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농수특산물 500만달러 미국 수출 협약

미주 현지 바이어 초청, 유자·김 등 수출상담회

전남 고흥군은 군청 팔영산홀에서 미국 현지 농수산식품 무역회사인 RDT Inc와 고흥 농수특산물 500만불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고흥군에 따르면 지난달 22일~23일, 5월 1일~4일 등 두 차례에 걸친 미주시장 현지바이어 초청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고흥을 방문한 바이어들은 유자차·김·과일잼·미역 등을 가공하는 업체와 생산공장 견학 기회를 가졌으며, 생산업체와 바이어 간 수출 상담도 펼쳐졌다.

앞서 지난달 7일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 농수산물 수출 개척단'이 미국에서 대형 유통업체 2개 사와 총 3000만불의 고흥 농수산물 수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군 관계자는 "수출협약사와의 실질적인 업무 추진과 미국 현지 유통회사 간 공조 체제 구축과 연계를 강화해 미국 시장을 공동 개척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2회에 걸쳐 총 4박 6일간 진행된 해외바이어 초청행사는 미국 협약사인 ㈜치맥스프로듀스의 대표와 RDT Inc의 이청희 대표 및 임직원, 미국 수입·유통 전문 모야 엔터프라이즈 Inc의 대표 카를로스 J 모야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실질적인 수출을 위한 단계를 협의했으며 성과로 이어졌다.


RDT Inc 이청희 대표는 1974년 미국으로 이민을 가, 25년간 자동차 변속기 재생공장을 운영하다 현재는 미국 현지 주류시장 유통업체에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미국 주류시장의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고흥 농수산물 판로 확보에 보탬이 되고 있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지금까지 대다수 지자체의 기존 수출은 한인 시장을 기반으로 한 다품종 소량 수출의 형태를 보였지만, 고흥군은 현지 로컬 유통시장을 직접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갔기 위한 품질인증 수수료, 포장재 개발 등 다양한 정책 지원과 지속 수출이 가능한 전략 품목을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해외 수출시장 다각화와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 고흥군 농수산 가공품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브랜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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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외전남 / 손순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