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10일(현지시간) 4월 소비자 물가지수(CP)가 시장 예상과 거의 일치하면서 인플레에 대한 과도한 우려가 완화, 매수 선행으로 반등 개장했다가 부채상한 문제를 둘러싼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0.48 포인트, 0.09% 속락한 3만3531.33으로 폐장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융긴축 장기화 관측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하지만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반등해 전일보다 18.47 포인트, 0.45% 올라간 4137.64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전일에 비해 128.89 포인트, 1.04% 상승한 1만2306.44로 장을 닫았다.
4월 미국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9%, 전월보다 0.4% 올랐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지수도 시장 예상과 같았다.
채권시장에선 장기금리가 내리면서 주가수익률(PER)의 기술주에 매수가 유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당 공화당 케빈 매커시 하원의장 등과 연방채무 상한 인상에 관해 협의했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12일 다시 논의를 재개한다.
시장에서는 어떻게 진행할지 전망이 어렵다는 분위기가 확산해 장에 부담을 가했다.
존슨 앤드 존슨이 0.37%, 코카콜라 0.17%, 3M 0.10%, P&G 0.21%, 기계주 하니웰 0.11%, JP 모건 체이스 0.05%, 의약품주 머크 0.40% 올랐다.
검색주 알파벳은 자회사 구글이 문장과 영상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AI(인공지능) 서비스를 40여개 언어로 제공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4% 이상 급등했다.
고객정보 관리주 세일스포스, 소프트웨어주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주 애플도 강세를 나타냈다.
세일스포스가 1.82%, 마이크로소프트 1.73%, 애플 1.04%, IBM 0.70%,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 0.16%, 시스코 시스템 0.52% 상승했다.
반면 소비 관련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3.06%, 비자 0.85%, 스포츠 용품주 나이키 1.27%, 오락주 월트디즈니 1.02%, 홈디포 0.53%, 유통체인주 월마트 0.28%, 맥도널드 0.03%, 석유 메이저주 셰브런 1.28% 떨어졌다.
골드만삭스 역시 0.68%, 항공기주 보잉 0.52%, 반도체주 인텟 0.43%, 트래블러스 코스 0.32%, 화학주 다우 0.41%, 건설기계주 캐터필러 0.15%, 바이오주 암젠 0.14%, 유나이티드 헬스 0.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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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뉴스 / 백승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