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디지털정부 시장 개척…정부 사절단 파견

20일 현지서 협력포럼·양자회의 개최

행정안전부는 오는 18~21일 나흘간 말레이시아에 범정부 합동 디지털정부 사절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절단은 행안부를 비롯해 관세청, 조달청 등 관계 기관으로 구성됐다. 단장은 황규철 행안부 공공지능정책관이 맡는다.

이들은 모바일 신분증,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UNI-PASS),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등 한국의 우수 디지털정부 사례를 소개하고 디지털정부 수출방안을 모색한다.

모바일 신분증은 세계 최초 국가 전체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신분증이다. 현재 인도네시아·페루 등 여러 국가가 한국형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관세청의 전자통관시스템은 최근 탄자니아와 약 560억 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는 등 디지털정부 분야 시스템 중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조달청의 전자조달시스템도 코스타리카, 튀니지, 요르단 등 세계 각지에 수출된 우리나라 디지털정부의 대표 수출 상품 중 하나다.

특히 20일에는 디지털정부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 이후 경제부, 내무부, 재정부, 행정현대화관리기획처 등 현지 관계기관과 양자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한다.

말레이시아는 노후된 기존 디지털정부 서비스에 대한 개편을 검토 중이며, 한국의 디지털정부에 관심이 많아 새로운 수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황 단장은 "국가별 맞춤형 수출 전략을 마련해 외국 정부와의 협력을 진행함으로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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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윤환우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