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출신 김금혁씨,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 됐다

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19일 첫 출근

평양 김일성대 출신으로 한국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했던 탈북민 김금혁씨가 국가보훈부 장관정책보좌관이 됐다.



20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김씨는 5급 상당 별정직 공무원인 장관정책보좌관으로 임명돼 전날 첫 출근했다.

그는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도 이러한 사실을 알리며 "장관님과 국가보훈부의 신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업무에 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부가 추구하는 '일상에서의 보훈'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많은 분의 집단지성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언제든지 보훈 정책과 관련한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면 즉시 반영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로부터 도움만 받던 제가 드디어 국가를 위해 그리고 우리 사회를 위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고 소회를 전했다.

김씨는 평양의 엘리트 집안 출신으로 김일성대 영어영문과를 다녔다. 베이징에서 유학 중 북한체제에 혐오감을 느껴 2012년 탈북했다. 국내 입국 후 고려대를 졸업하고 유튜브 채널과 방송 등에서 북한 실상을 전했다. 통일부 장관 자문기구인 통일미래기획위원회에서 인도·인권 분과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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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차장 / 곽상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