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저 '대상포진 백신 3만8천원'…나주시, 파격 접종 지원

만65세 이상 예방접종 26일 개시
기초생활·차상위계층은 무료접종

전남 나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파격적인 '전국 최저' 대상포진 백신 접종 지원 시책을 추진한다.

나주시는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이상(1958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3만8000원만 부담하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사회적 약자인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은 무료로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있다.



이번 지원은 그동안 경제적 비용 부담 때문에 접종을 망설였던 시민들의 건강한 노후 생활 영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백신 예방접종은 시 보건소나 주소지 보건지소를 방문하면 된다.

대상포진 접종비용은 통상적으로 13만~15만원(자기부담금100%)선이다.

나주시의 경우 보건소를 방문하면 접종 비용의 70%이상을 절감하는 셈이다.

백신 접종 지원 대상은 나주에 1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거주자로 일반 시민은 주민등록초본, 사회적취약계층은 관련 증명서를 방문 시 지참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신체 내 비활성화 상태로 잠복해 있는 수두바이러스가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발병한다.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약한 노년층에서 발병률이 높고,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는 홍반성 수포는 극심한 통증과 발진을 수반해 예방접종이 필수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대상포진은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최우선인 질병이지만 경제적 부담으로 백신접종을 망설였던 어르신들이 이번 기회에 꼭 백신을 접종하시길 바란다"며 "접종률 향상을 위한 홍보와 백신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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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장 / 조성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