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시는 오후 8시부터 2단계(경계) 비상근무를 발령하고 피해 최소화에 매진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서울시 868명과 자치구 6503명 등이 2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이에 앞선 오후 5시30분에는 2부시장 주관 하에 호우대비 실·국·본부 대책회의를 열고 비상연락체계 유지, 침수우려도로 선제적 대응 등을 논의했다.
현재 서울 대부분 지역에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가장 많은 비가 온 지역은 노원구로, 누적강우량은 97㎜에 달한다. 14일까지 서울 예상 강우량은 100~250㎜다.
27개 전체 하천은 여전히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도로 통제 구간은 없다. 빗물펌프장은 5개소가 가동 중이다.
접수된 피해는 도로축대 붕괴, 주택옹벽 파손, 수목전도 정전 1건씩 총 3건이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청 재난안전상황실을 찾아 "오늘 밤이 이번 우기의 정점이 될 것 같다"면서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서울시는 밤사이 강한 비가 예측되는 만큼 피해우려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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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