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티머니, '태그리스' 서비스 시행
티머니페이 설치 후 개찰구 통과시 결제
서울시와 티머니가 내달 1일부터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개통한다고 21일 밝혔다.
태그리스 결제는 모바일 센서장치와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를 활용한 것으로, 스마트폰에 '티머니페이' 앱을 설치한 후 지하철 게이트 통과시 자동으로 결제된다.
지난 1년의 시범운영과 직원, 시민 체험단 대상 테스트를 마친 시와 티머니는 우이신설선 12개 역사(북한산우이, 솔밭공원, 4.19민주묘지, 가오리, 화계, 삼양, 삼양사거리, 솔샘, 북한산보국문, 정릉, 성신여대입구, 신설동역)를 통해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
국내 지하철에 태그리스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고 개찰구를 지나가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만큼 짐을 들고 타는 시민이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들에겐 보다 수월한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 관계자는 "태그리스를 원하면 (앱 설치 후) 그냥 지나치시면 되고, 직접 교통카드를 태그하고 싶으시면 찍어도 된다"면서 "우이신설선 적용은 (다른 구간으로의) 확대를 위한 시작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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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임정기 서울본부장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