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편의점에서 식사류 구입시 간식류 구입 가능
다음 주부터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로 CU편의점 이용시 간식류도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아동급식카드(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우려아동의 선택권 확대와 낙인감 해소를 위해 카드 사용범위를 확대한다고 21일 밝혔다.
24일부터 CU편의점에서 아동급식카드로 식사류(도시락, 김밥, 면류 등)를 사면 추가로 과자, 아이스크림 같은 간식류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식사류 등으로 구매가 제한돼 간식을 먹기 어려운 불편함이 있었다.
서울시는 "편의점에서 간식도 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아동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CU편의점과 시스템 개발을 거쳐 도입을 결정했다. 다만 아동들의 건강한 식습관과 영양 균형을 위해 식사류 4000원 이상 구입시에만 간식류를 3000원까지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편의점 온라인 결제도 확대한다. 그동안 GS25 편의점 앱(우리동네GS)에서만 가능했지만, 27일부터 CU편의점 앱(포켓CU)에서도 온라인 결제를 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포켓CU 앱에서 아동급식 아이콘을 클릭해 아동급식카드 번호를 등록한 뒤, 예약구매 메뉴에서 상품을 미리 결제한다. 이후 지정한 날짜에 점포에서 QR코드 제시 후 찾아가는 방식이다. 이 경우 20% 할인이 적용된다.
9월에는 아동급식카드 디자인도 개편한다. 시중 체크카드를 아동이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변경하고 종류를 다양화해 불편함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개선사업으로 결식아동들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낙인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결식아동들의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결식우려아동 총 3만여 명에게 아동급식카드, 지역아동센터, 도시락 배달 등으로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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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이병식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