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부처·17개 시도·새만금조직위 참여…대비태세 점검
정부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 예보에 회의를 소집하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재난안전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는 6일 오후 5시께 태풍 북상 관련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이 주재하고 교육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산자원부·고용노동부·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경찰청·소방청·산림청·기상청·해양경찰청 등 14개 부처와 17개 시·도, 새만금 잼버리조직위원회 등 31개 기관이 참여했다.
태풍 카눈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긴급 소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오는 9~10일 사이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행안부는 태풍 북상에 따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기관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당부했다.
장마철 피해 발생 지역과 인명피해 우려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해 위험 요인을 파악하고 신속히 안전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지하주차장 등 침수 우려가 큰 지하 공간에 대한 신속한 통제와 대피를 위한 담당자를 지정할 것을 요청했다. 관내 경찰·소방·자율방재단 등 유관기관 간 협업체계도 재점검하도록 했다.
또 강풍·풍랑·해일 대비 선박·어선의 입·출항을 통제하도록 했다. 휴가철 해안가와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통제도 강화하도록 했다.
태풍의 영향이 집중되는 시간대 외출 자제 등 국민행동요령 홍보 및 안내를 강화하고 위험 징후 발생 시 재난문자 등 가용매체를 적극 활용해 신속히 알리도록 했다.
이 실장은 "북상하는 태풍에 대비해 관계기관에서는 인명피해 최소화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총력 대응해달라"며 "국민들도 올여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첫 태풍인 만큼 기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위험 지역 방문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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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 김종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