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내년부터 시행…시 최초

2024년부터 임산부, 24개월 미만 영아 대상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 제공

인천 남동구가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 시책으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 최초로 보건복지부에서 주관하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내년부터 시행한다.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건강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임신부터 출산, 그리고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아기와 산모의 건강을 살피고 육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행됐다.

구는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평가를 통해 ▲기본방문 ▲지속방문군으로 분류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본방문 대상은 출산 후 8주 이내 산모를 대상으로 전문인력이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영양, 운동, 신생아 성장 발달, 아기 돌봄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속방문 대상은 우울감,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한 임신·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아기가 24개월이 될 때까지 25회 이상 방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전문자원을 연계해 건강하게 아기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남동구는 보건소 간호사 3명, 전담 사회복지사 1명 등 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박종효 구청장은 “최근 출생 미등록 아동 사건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됨에 따라 고위험 위기 임산부를 위한 체계적 건강관리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을 통한 임산부와 영유아의 건강 수준 향상과 양육 역량 강화를 도모해 미래세대 건강향상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는 저출산 극복 및 임신·출산 친화적인 환경 조성을 위해 산후조리비 지원,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모자 건강증진프로그램 운영,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미숙아 및 선천성이상아 의료비 지원 등 다양한 모자보건사업을 추진 중이다.

<저작권자 ⓒ KG뉴스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천 / 김 호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