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5주년 정권수립일(9·9절)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10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금수산 태양궁전에서 정권수립일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 위원장은 "평범한 나날에나 어려운 나날에나 가사보다 국사를 먼저 놓고 혼심을 바쳐 조국 번영의 값진 재부들을 창조해나가는 공로자, 노력 혁신자들을 비롯한 애국적 인민이야말로 국가의 제일재부이고 국력중의 국력"이라고 말했다.

기념 촬영엔 "김덕훈 내각총리와 박정천 당 중앙위원회 부장"이 참가했다고 신문은 알렸다.

올해 초 해임 사실이 알려졌다가 최근 복귀한 박정천은 그간 '조선인민군 원수'로 북한 매체에서 언급됐는데 이날은 '부장'으로 소개됐다. 8일 북한 매체 보도에서 박정천이 '군정지도부 부장'이란 명찰을 달고 등장한 지 이틀 만이다.

9일 밤 만수대의사당 앞에선 근로자, 학생, 중앙기관 일꾼, 평양 시민들이 관람하는 경축대공연이 열렸다. 중국 당·정부 대표단과 알렉산드로브 명칭 로씨야(러시아)군대 아카데미야 협주단 단원들도 공연을 지켜봤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인 김덕훈, 조용원, 최룡해 및 당·군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덕훈 총리와 당·군부 간부들이 참가한 경축연회도 9일 열렸다. 신문은 "국가의 발전과 무궁한 번영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노력 혁신자들"이 초대됐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연설에서 "우리의 생활과 실천 속에서 련면히 계승되는 위대한 애국정신으로 하여 사회주의조국은 더 강해지고 부흥할 것"이라고 말했다.